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응급 상황입니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응급실에서도 놓치기 쉬운 질환이며,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석재 원장이 전하는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과 대처법을 통해, 우리가 평소 '체했다'고

넘기던 증상이 실은 심장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보겠습니다.
협심증 단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신호들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에는 대부분 협심증이라는 전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심장 혈관이 내경 기준으로 50%에서 70% 정도 좁아졌을 때 발생하는데, 계단을 오르거나 추운 곳에 갑자기 나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이 뻐근하게 아픈 증상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통증이 쉬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병원 방문을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협심증을 방치하면 언제든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흉통의 간격이 짧아지고, 강도가 세지며,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면 이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관이 70%에서 90% 사이로 더 좁아지면 가만히 쉬고 있을 때도 흉통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를 불안정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흉통이 5분에서 10분 정도 지속되며, 식은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심증 진단을 위해서는 심전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협심증은 완전히 막힌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심전도나 혈액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심장 초음파로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트레드밀 테스트라는 운동 부하 심전도를 실시합니다. 환자의 심장 근육을 많이 쓰게 해서 혈류가 모자라는 상태를 만들어 심전도를 찍어보는 것입니다. 증상이 명확한 경우에는 심장 혈관 CT를 촬영하거나,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직접 혈관의 막힌 정도를 확인하고 동시에 시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공감처럼 협심증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안정 협심증과 불안정 협심증을 구분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할 때만 발생하는 협심증이라면 심장내과 외래 예약을 통해 검사를 받으면 되지만, 쉬고 있을 때도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연관통으로 나타나는 심근경색의 숨겨진 신호
심근경색의 가장 큰 문제는 전형적인 가슴 통증이 아닌 다른 부위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를 연관통이라고 하는데, 가슴 아픈 쪽의 통증은 잘 느끼지 못하고 신경을 따라 다른 부위로 통증이 전달되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턱이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이가 아프다고 치과를 먼저 방문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팔이 아프거나 어깨를 못 들겠다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만 찍고 괜찮다는 소리를 듣다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가장 흔하게 오인되는 증상은 '급체'입니다. 심장 근육의 말단 부분이나 오른쪽 부분에 통증이 있으면 명치 부위가 아프게 느껴져서 많은 사람들이 체했다고 착각합니다. 실제로 응급실에는 "오늘 체해서 왔으니까 체한 것만 해결해 달라"며 오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진찰해 보면 배에는 특별히 압통이 없는데 윗배가 아픈 경우, 환자는 당연히 급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심장 문제인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문제는 명치 부위는 원래 눌러도 아프기 때문에 눌러서 아픈 것인지 심장 때문에 아픈 것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사용자의 비평처럼 체했다고 소화제만 먹으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연관통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가슴이 뭔가 뻑적지근하거나 불편하고 약간의 호흡 곤란도 있으며 식은땀까지 동반된다면, 턱 아프고 팔 아픈 것이 연관통이 아닌지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노인분들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통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합니다. 평소 화장실 정도는 가시던 분이 갑자기 기운이 없어서 누워만 있으려 한다면, 이것도 심근경색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리가 붓는 하지 부종도 주의해야 할 증상입니다. 다리를 눌러봤을 때 피부가 올라오지 않고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이는 심장이 펌프 기능을 일부 잃어버려서 정맥 환류가 안 되는 심근경색 후 상태나 심부전 상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통제나 소화제를 먹고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아진 것처럼 느껴져도, 이는 심장 혈관을 뚫어주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조치입니다. 흉통과 식은땀, 고위험 인자가 있다면 반드시 응급실에서 심전도와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응급 대처법
급성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매우 짧습니다. 가능하면 1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시술을 할 수 있는 시간은 3시간에서 4시간 반 정도입니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그 뒤에 있는 조직들은 허혈 상태가 되어 괴사가 오기 시작하는데, 괴사가 오기 전에 빨리 혈관을 뚫어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괴사가 온 조직은 시술 과정에서 터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오래된 심근경색 환자는 시술을 하지 않고 중환자실에서 내과적 치료만 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 인자를 아는 것입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진단받았는데 치료받지 않는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 남성 45세 이상 또는 여성 55세 이상이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최근에는 20대의 심근경색 사례도 있을 정도로,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 젊은 사람들의 혈관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흉통과 식은땀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119를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스스로 운전해서 병원에 가거나 가족에게 태워달라고 하는 것보다,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구급차 안에서 이미 심전도를 찍고 응급처치를 시작할 수 있으며, 병원에 미리 연락하여 도착 즉시 시술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전날 일요일이라 병원 안 하니까 안 왔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골든타임 내에 시술했다면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을 환자가 영구적인 심장 손상을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의 의문처럼, 가끔씩 가슴이 답답하거나 찌릿할 때 병원에 가면 심전도 정도 찍고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큰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작은 증상도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은 매우 타당합니다. 건강 검진만으로 안심해서는 안 되며, 증상이 있을 때는 심장내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 초음파 같은 검사를 추가하면 심장 혈관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협심증 단계에서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심근경색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관통의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응급 처치를 받는다면 충분히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최석재 원장이 강조했듯이, 응급실에서도 놓치기 쉬운 질환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더욱 주의 깊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작은 증상도 무시하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주저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의 대처법입니다.
출처
"의사들도 헷갈려 해요!" 이 증상 있다면 심근경색은 이미 시작됐다! 심장마비 최후의 신호 6가지 (최석재 원장): https://www.youtube.com/watch?v=gn0TXWlQ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