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 원인 상위권을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멸종이 가능한 병 "이라며 안 생기게 만드는 방법이 명백하게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전조증상을 놓치거나 잘못된 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뇌졸중의 과학적 예방법과 정확한 전조증상, 그리고 응급 상황에서의 올바른 대처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졸중 예방의 핵심, 단계별 혈관관리
뇌졸중 예방은 단계별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승훈 교수는 혈관 건강을 0단계부터 3단계로 구분합니다. 0단계는 건강한 상태, 1단계는 위험요인을 가진 상태, 2단계는 동맥경화가 생긴 상태, 3단계는 실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50대 이후라면 본인의 단계를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건강한 혈관이 동맥경화로 변하는 과정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요인이 5년에서 20년간 누적되어 발생합니다. 혈관벽에 상처가 나고, 그곳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만성염증인 동맥경화증이 진행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LDL 콜레스테롤입니다. 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HDL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LDL 수치만 집중해서 봐야 합니다. 일반인은 LDL이 160을 넘으면 고지혈증으로 판단하며, 동맥경화가 있거나 뇌졸중이 있다면 70 이하로 떨어뜨려야 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 혈관벽에 쌓이는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동맥경화 검사는 경동맥 초음파로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경동맥의 상태를 보면 전신 혈관의 동맥경화 정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40세가 넘었다면 1.5테슬라 이상의 MRI 장비로 뇌 MRA 검사를 받아 동맥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이런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놀랍게도 고기가 아니라 탄수화물입니다. 우리 간은 포도당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들며, 전체 콜레스테롤의 80%가 이런 방식으로 생성됩니다. 따라서 빵, 떡, 면,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콜레스테롤 관리의 핵심입니다. 과일의 과당도 주의해야 하는데, 과당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쉬워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됩니다.
많은 환자들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혈관 관리는 개인차가 큽니다. 어지럼증이 있어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은 경우처럼, 증상이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관 검사와 위험요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놓치기 쉬운 뇌졸중 전조증상의 진실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해 잘못 알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두통, 어지럼증, 이명 등을 전조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 잘못된 정보입니다. 진짜 뇌졸중 전조증상은 뇌졸중 증상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뇌졸중의 실제 증상은 한쪽 반신의 마비나 힘 빠짐, 한쪽 반신의 감각 이상, 갑자기 말이 안 나오거나 이해가 안 되는 증상,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한 눈이 안 보이는 증상, 갑자기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는 증상 등입니다. 이런 증상이 갑자기 심하게 왔다가 없어지면 그것이 전조증상입니다. 혈관이 막혔다가 운 좋게 풀린 것이므로 당장 병원에 가야 합니다.
두통은 대부분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아닙니다.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며, 우리가 느끼는 두통의 대부분은 뇌막의 압박이나 근육통입니다. 다만 지주막하출혈의 경우 동맥류가 미세하게 파열될 때 "머리를 도끼로 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사망률이 40~50%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명도 단독으로는 뇌졸중 전조증상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이명은 노인성 난청의 신호입니다. 다만 갑자기 어지럼증과 함께 귀가 안 들리거나 이상한 이명이 들린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조증상을 주의해야 할 사람은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30대 이전이나 위험요인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40대 이후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한 가지라도 있거나 술담배를 많이 한 사람이라면, 갑자스러운 신경학적 증상이 생겼을 때 뇌졸중을 첫 번째로 의심하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사용자 경험에서도 나타나듯이 어지럼증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어지럼증으로 이비인후과를 갔다가 뇌경색 초기로 진단받은 경우, 만약 혼자 걸어다니다가 쓰러져 마비가 왔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었습니다. 증상의 개인차가 크므로 위험요인이 있다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사를 가르는 응급대처와 골든타임
뇌졸중이 발생하면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맥 주사로 주는 혈전용해술은 4.5시간 이내, 뇌로 직접 들어가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은 6시간 이내에 해야 합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시술은 가능하지만 뇌세포가 이미 죽어버려 효과가 없습니다.
뇌세포는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세포로, 혈류가 1분만 끊어져도 죽기 시작합니다. 혈관이 막히면 중심부는 완전히 죽고, 주변의 반음영 부위가 치료 타겟이 됩니다. 6시간이 지나면 이 반음영 부위도 죽어버려 혈전을 제거해도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빠를수록 좋으며, 6시간 안에만 도착하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응급 상황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손가락을 따는 행위, 우황청심원 같은 것을 입에 넣는 행위, 팔다리를 주무르는 행위는 모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뇌세포가 죽은 것이지 팔다리가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황청심원을 먹이면 구음장애나 삼킴장애로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응급 대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즉시 119에 전화합니다. 서울 기준으로 평균 5.4분 만에 도착합니다. 자가용으로 모시고 가려는 효심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둘째, 환자가 토할 것 같으면 고개만 살짝 돌려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셋째, 의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경우와 뇌졸중을 구분해야 합니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면 심장이 멈춘 것이므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식이 있는데 이상한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119에 전화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재 심폐소생술은 호흡 신경 쓰지 말고 1초에 한 번씩 가슴 압박만 하도록 지침이 바뀌었습니다.
혈압 관리도 중요합니다. 혈압은 병원이 아닌 집에서 팔뚝 혈압계로 측정해야 정확합니다.
당뇨관리에서는 당화혈색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은 변동이 커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므로 6.5 이상이면 당뇨입니다. 일반인이 휴대형 혈당 측정기로 혈당 스파이크를 걱정하는 것은 과잉 의료이며, 당뇨 환자가 식단 조절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약물 치료에 대한 오해도 많습니다.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을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잘못된 것입니다. 원인이 지속되어 약을 먹게 된 것이지, 약 때문에 평생 먹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30~40대에 발견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약을 끊을 수 있지만, 50대 이후 기질적 변화가 생긴 후에는 약을 평생 먹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졸중은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위험요인 관리, 정기 검진, 올바른 전조증상 인지, 신속한 응급 대처가 핵심입니다. 이승훈 교수의 말처럼 "신경과나 신경외과 선생님들이 굶어 죽는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이게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환자들의 경험에서 보듯 증상의 개인차가 크므로, 위험요인이 있다면 작은 증상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특히 어지럼증은 단순히 귀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뇌경색 초기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혼자 걸어다니다 갑자기 쓰러지면 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안정을 취하고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출처]
"의사들 밥줄 끊길 각오로 밝힙니다" 두통도 이명도 아닙니다! 뇌졸중 직전, 마지막 신호! 찐득해진 혈관을 시원하게 씻어라 (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통합본): https://www.youtube.com/watch?v=NWoQuGj6_W4